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을 답방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정부 고위급 인사를 인용해 11월 중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앞서 4월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시 주석의 방중 초청에 응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이날 홍콩에서 열린 한 재계 행사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획에 대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같은달 예정된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0~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미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중 정상회담 관련 소식은 전날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협력해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통과시킨 직후 흘러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에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의 방문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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