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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골' 김신욱, 손흥민 파트너? 한준희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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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골' 김신욱, 손흥민 파트너? 한준희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

입력
2018.0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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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장신 골잡이' 김신욱(30ㆍ전북)이 다시 한 번 신태용호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손흥민(26ㆍ토트넘)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 또한 높였다.

김신욱은 3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백헤딩으로 골을 넣으면서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16일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몰도바전(1골), 자메이카전(2골) 등 A매치 4경기 연속골(6골)이다. 2004년 이동국(39ㆍ전북), 2011년 박주영(33ㆍ서울)과 타이 기록이다. 한국의 A매치 최다 연속골 기록은 하석주(50) 아주대 감독이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작성한 6경기 연속이다.

한국은 터키 전지훈련 기간 치른 3차례 평가전을 2승 1무(몰도바 1-0 승ㆍ자메이카 2-2 무ㆍ라트비아 1-0 승)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해 11월 10일 콜롬비아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 라트비아전까지 A매치 무패행진을 8경기(5승 3무)로 늘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인 한국은 131위 라트비아를 맞아 김신욱, 이근호(33ㆍ강원)를 투톱으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이승기(30)와 이재성(26ㆍ이상 전북)을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김신욱은 0-0 이던 전반 33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받아 감각적인 백헤딩 슈팅으로 라트비아의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은 경기 후 “만족하는 부분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많이 발견했다. 팀도 골 결정력이 더 높았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스웨덴전 제공권 싸움과 관련해선 “상대 장신 수비수들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욱이 ‘신태용호의 황태자’로 떠오르면서 월드컵 본선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이 최전방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파트너로는 당초 유력시된 이근호 등 보다 김신욱이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신태용(48) 대표팀 감독은 “김신욱이 E-1 챔피언십 때부터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다. 팀에도 많이 젖어 들었다.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러다 보니 골 결정력이 살아난다. 개인에게도 큰 성과지만 팀으로서도 플러스다”고 극찬했다.

한준희(48) KBS 축구해설위원 역시 4일 본지와 통화에서 “위치 선정의 효율성과 예측력이 좋아지고 있다. 수비수에 앞서 좋은 위치를 예측하고 선점하는 것을 잘해냈다”고 거들었다. 물론 한준희 위원은 “보다 강한 팀과의 실전에선 이번 전지훈련 때와 같은 안정적인 크로스가 나오기 쉽지 않다. 본인에 대한 수비도 더 심해진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제공권 싸움도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한준희 위원은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될 멕시코도 중앙 수비수들의 신장은 만만치 않다”며 “모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175cm) 수준의 피지컬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세사르 몬테스(193cm)와 네스토르 아라우호(188cm), 카를로스 살세도(185cm) 엑토르 모레노(184cm) 등은 장신이다”고 설명했다.

김신욱이 손흥민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을 두고는 “어느 때 보다 높아진 것은 틀림없다. 현재 손흥민을 제외한 대표팀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좋다”라면서 “단, 김신욱은 앞으로 해리 케인(25)이 토트넘에서 어떻게 손흥민을 살려주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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