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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스타크래프트, PC게임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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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스타크래프트, PC게임 판도 바꿀까

입력
2017.07.3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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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부산=연합뉴스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부산=연합뉴스

1998년 봄 처음 등장해 국내에서 ‘피시방 문화’를 만들어 냈던 고전 실시간 전략게임(RTS) ‘스타크래프트’가 발매 19년 만에 새 단장을 하고 돌아왔다. 그래픽과 해상도를 최신 컴퓨터 환경에 맞춰 개선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팬들을 찾는다.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맞아 스타크래프트까지 출전하면서 온라인 PC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리마스터 출시 행사 ‘GG 투게더’를 개최했다.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등 전설의 1세대 프로게이머 9명이 총출동해 리마스터로 치열한 대전을 벌이자, 추억에 젖어 든 스타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리마스터 전 세계 정식 출시일은 8월 15일이지만, 오프라인 출시 행사는 한국에서만 열렸다. 이날 밤 11시부터는 한국 유저들을 위한 피시방 선공개도 시작됐다. 전국 블리자드 가맹 피시방에서 누구나 리마스터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된 한국 시장에 대한 보답이다. 2007년까지 스타크래프트 전 세계 누적 판매량(950만여개) 중 절반에 가까운 450만여개가 한국에서 팔렸을 정도로 한국인의 ‘스타 사랑’은 남달랐다.

블리자드가 대규모 출시 행사와 피시방 선 공개까지 흥행 몰이에 나서자 PC게임의 판도 변화를 기대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피시방 게임 점유율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리그오브레전드’(29일 기준ㆍ29.74%)와 ‘오버워치’(16.27%)가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지난 3월 출시돼 해외 매출만 1억달러(약 1,110억원)를 거둔 ‘배틀그라운드’(4.86%ㆍ4위)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리마스터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일주일 간 2~3%의 점유율로 꾸준히 10위권 안에 머무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마스터는 초고화질(UHD)의 선명한 화질과 고급스런 음향이 더해지긴 했지만 19년 전 돌풍을 일으켰던 스타크래프트 고유의 게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원작의 완성도는 이미 입증됐고 유저들이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개편됐기 때문에 과거 스타를 즐겼던 3040세대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각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각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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