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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부른 ‘라라랜드’ 정말 감동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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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부른 ‘라라랜드’ 정말 감동 받아”

입력
2017.09.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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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의 음악 감독 저스틴 허위츠. 프라이빗커브 제공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 감독 저스틴 허위츠. 프라이빗커브 제공

지난해 숱한 화제를 뿌린 뮤지컬영화 ‘라라랜드’의 백미는 음악이었다. 서배스천(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에마 스톤)가 탭댄스를 추며 불렀던 ‘어 러블리 나이트’와 두 사람이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함께 부른 ‘시티 오브 스타즈’ 등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주옥 같은 음악이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엔 유승우와 박재정 등 국내 가수들이 따라 부른 노래 영상이 쏟아졌다.

‘라라랜드’의 음악을 만든 이는 저스틴 허위츠(32)다. 허위츠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라라랜드’ 삽입곡을 부른 동영상을 많이 봤는데 무척 아름답더라”며 “감동을 받았다”고 놀라워했다. 열매를 얻기까지 오랜 산고가 따랐다. 허위츠는 ‘라라랜드’ 음악 작업에 2년 6개월을 매달렸다. 작곡한 피아노 곡도 1,900개에 이른다.

허위츠는 영화 ’위플래쉬’(2014)로 이름을 알린 뒤 ‘라라랜드’로 올해 열린 미국 아카데미영화상과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휩쓸었다. 그는 내달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연한다. 음악 축제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에서 선보일 첫 내한 무대다. ‘라라랜드’를 무대 스크린에 상영하고, 해당 장면의 음악을 허위츠의 지휘로 영화음악을 녹음한 재즈 연주자 7명이 직접 연주한다. 그는 ‘영화 음악 거장’ 한스 치머와 번갈아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끈다. 허위츠는 “한국 팬들에게 내 재즈 밴드와 함께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무척 설렌다”고 기대했다.

허위츠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를 만든 감독 데이미언 셔젤과 하버드대학 동문이자 ‘절친’이다. 재학시절 방을 함께 썼고, 밴드 활동을 같이 했다. 셔젤의 영화 음악을 전담해 왔다. 셔젤의 신작 ‘퍼스트 맨’의 곡 작업도 하고 있다.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내년 10월 개봉 예정이다.

“새 영화를 위해 전자음악 제작도 배웠어요. 재즈와 뮤지컬을 다뤘던 전작과 다른 음악을 선보일 겁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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