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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직 세월호엔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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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직 세월호엔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의 호소

입력
2016.12.0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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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씨가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씨가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씨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양의 어머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광화문광장 본집회에서 '세월호가 인양돼야 하는 이유'를 청와대를 향해 알리기 위해 자유발언대에 올랐다.

이씨는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고, 저는 지금도 4월16일에 살고 있다"며 "은화와 함께 다른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에게는 가족을 만나는 일이며 희생자에게는 침몰 원인을 밝히는 일"이라며 “나아가 생존자들에게는 모두가 다 돌아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는 일이며 국민에게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세월호 미수습자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963일이 지났지만 이씨의 딸인 조양을 비롯해 단원고 학생 허다윤양·남현철군·박영인군과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씨, 일반 승객인 권재근·권혁규 부자·이영숙씨 등 9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내자동로터리를 지나 자하문로를 통해 청와대 앞100m까지 가는 대열의 선봉에 서 눈물을 흘리며 행진을 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박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며 2014년 8월 22일부터 76일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인 적이 있지만 만나지 못했다.

강희경 기자, 최희정 인턴PD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3일 오후 청와대와 100m거리에 있는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을 한 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박진만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3일 오후 청와대와 100m거리에 있는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을 한 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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