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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ㆍ글로벌 신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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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ㆍ글로벌 신한 만들겠다”

입력
2017.03.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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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경쟁은행과 ‘초 격차’의 완벽한 리딩뱅크 목표”

‘디지털 신한, 글로벌 신한’.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은 7일 신한이 가야할 새로운 길을 이렇게 요약했다. 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꿈ㆍ길’을 주제로 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디지털과 글로벌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디지털 신한을 향한 길’을 신한은행이 걸어야 할 첫번째 길로 꼽으면서 “디지털시대는 온ㆍ오프 채널의 경계도, 은행ㆍ비은행 간 업종의 경계도, 국내ㆍ해외의 국경도 없는 시대”라며 “그간 유지해왔던 은행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금융이라는 본질 위에 이종 업종의 전문성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위 행장은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 수수료ㆍ금리 등 전통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며 “신한이 디지털에서도 탁월함을 견지하도록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 인구ㆍ소비 절벽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내기 위한 대안이 ‘글로벌 신한’이다. 현재 20개국 150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선진 은행들에 비해 수익성, 비이자수익 비율, 현지화 수준 등에서 부족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위 행장은 “아시아 유망 시장 내 인수ㆍ합병(M&A)이나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베트남 진출 성공사례를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등으로 확대해 현재 은행 전체 수익 중 12%인 해외 수익을 2020년까지는 20%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위 행장은 “당기순이익 1위만으로는 ‘리딩뱅크’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한을 움직이는 시스템과 직원들의 질이 다른 곳보다 월등해야 리딩뱅크”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선 경쟁은행과의 간격을 더욱 벌리는 초(超)격차의 완벽한 리딩뱅크를 이루고 글로벌에서는 월드 클래스 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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