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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상권 흔들'… 압구정ㆍ신사 등 매장 임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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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상권 흔들'… 압구정ㆍ신사 등 매장 임대료↓

입력
2018.04.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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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시내.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상권의 평균 임대료가 2%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권의 평균임대료는 ㎡당 3만2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떨어졌다.

강남권역 주요 상권이 이러한 임대료 하락세를 주도했다. 삼성역 상권(-2.7%)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압구정역(-1.5%) ▲신사역(-1.1%) ▲강남역(-0.9%) 등의 순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특히 신사역 상권은 ‘애플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국내 최초의 애플 스토어 입점 이후 임대인들이 눈높이가 높아져 임대 호가가 상승하면서 공실까지 등장했다.

임대료가 꺾인 또 다른 지역은 이태원 상권이다. 상권 임대료가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지난 수년간 상종가를 보인 경리단길 상권 임대료가 한 풀 꺾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임차인들이 해방촌 등 임대료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며 해방촌 골목에서는 리모델링 중인 다가구주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반면 도심권역은 종로3가(6.9%)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종로3가는 전통 있는 요식업종이 밀집해 있고, 최근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된 익선동이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며 임대료 상승에 한몫했다. 종각역 상권 평균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8.4% 가량 상승한 ㎡당 6만3900원으로 조사됐다.

신촌마포권역은 망원동(9.5%) 상권의 임대료 상승폭이 컸다. 망원동 상권은 소규모 요식업이 '포은로' 일대에 포진해 있고 SNS, 매스컴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임대료가 꾸준히 올랐다. 홍대, 연남동 등 주변 상권과 함께 상권 클러스터를 이뤄 수요자들의 상권 이동이 활발하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부동산114는 “상권에는 흥망성쇠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최근 흥에서 망까지의 기간이 더 짧아지고 있다”면서 “최저 임금과 물가 인상의 영향으로 외식업계 등 유통시장 분위기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연초 강추위와 미세먼지에 따른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주요 상권 내 유동인구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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