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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방문객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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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방문객 100만명 돌파

입력
2018.01.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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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사흘 빨리 100만 고지 넘어

발품 팔며 전국 누빈 화천군 노력 결실

화천군 “지역경제 효과 1000억원 달해”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 낚시터가 겨울 추억을 낚기 위해 방문한 인파로 붐비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 낚시터가 겨울 추억을 낚기 위해 방문한 인파로 붐비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개막 11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개막 2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 보다 사흘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축제 조직위 집계 결과 17일 2만4,630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누적 관광객 101만1,71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천 산천어축제는 12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이상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화천군의 발로 뛰는 국내외 세일즈가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축제 관계자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10여개 나라를 방문해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 화천군 공무원들도 축제 포스터를 들고 국내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벌었다. 그 결과 개막일인 6일 13만3,408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을 비롯해 13일에는 역대 최다인 21만7,764명이 다녀갔다. “세일즈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외신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게 화천군의 설명이다. 미국 AP통신과 영국 BBC는 얼음낚시터에 몰린 인파를 ‘지구촌 금주의 사진’으로 선정했다.

즐길 거리를 늘린 것도 축제가 성공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화천군은 올해 행사에 밤 낚시 이벤트를 확대했고, 핀란드 현지에서 산타클로스를 초청해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지역상권도 산천어축제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다. 화천군이 방문객들에게 입장료의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줘 소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축제기간 유통된 농산물 교환권은 6억 2,5000여만원, 화천사랑상품권은 5억8,900만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실적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 개최에 따른 직ㆍ간접 경제효과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앞으로 관광객 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지역경제 기여도와 관광객 만족도 등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맨손잡기 체험장에서 산천어를 잡아 들어올린 뒤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맨손잡기 체험장에서 산천어를 잡아 들어올린 뒤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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