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근/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0)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오세근은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101표 중 65표를 얻어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MVP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던 KGC인삼공사 이정현(30)은 35표를 얻었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54경기에 나와 평균 13.98점 8.4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 선수 중 3위, 리바운드는 국내선수 중 1위다. 2011-2012시즌 프로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발목, 무릎 수술로 인해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던 오세근에게는 더 의미있는 MVP다.
더욱이 그는 올해 올스타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따냈다. 역대 올스타전과 정규리그 MVP를 한 선수가 받은 건 2005-2006 삼성 서장훈과 2007-2008 김주성(동부)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외국인 선수상은 KBL역대 최다인 3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중인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차지했다. 신인상은 전자랜드 강상재(경기당 8.2점 4.7리바운드)가 받았다. 감독상은 KGC인삼공사의 정규시즌 첫 우승을 이끈 김승기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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