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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첫 홈런'에 더 긴장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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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첫 홈런'에 더 긴장하는 이유는

입력
2018.02.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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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서 강민호/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 강민호(33)가 첫 실전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강민호는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8회 홈런을 때려냈다. 네 번째 타석에 선 그는 상대 다섯 번째 투수 다나카에게 왼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11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한 그가 새 팀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다. 강민호는 "삼성 라이온즈가 가슴에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실점을 치른다는 생각에 경기 전 많이 두근거렸다. 아내에게 '설렌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삼성은 방망이 능력이 있는 포수 강민호를 영입하면서 타선 강화와 함께 마운드 안정을 함께 노리고 있다. 홈런으로 시원한 출발을 하게 됐지만, 강민호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강민호는 "오히려 지금 홈런이 나온 게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당장의 홈런보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서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삼성은 니혼햄에 5-8로 졌다. 22일 니혼햄과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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