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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없는 히딩크… 이메일 기다리는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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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없는 히딩크… 이메일 기다리는 축구협회

입력
2017.09.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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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7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7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다음달 러시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전후로 거스 히딩크(73ㆍ네덜란드) 전 감독과 만나 ‘역할’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 위원장을 주재로 제7차 기술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술위는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 활용방안,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 피지컬 코치 추가 선임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된 기술위는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긴 오전 11시 40분쯤 끝났다.

관심이 집중됐던 히딩크 전 감독의 역할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히딩크 전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힌 이상, 기술위도 히딩크 전 감독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기술위가 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히딩크 전 감독과 만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히딩크 전 감독에게 이메일을 통해 의사를 타진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 기자회견 이후 축구협회에서 (히딩크에)메일을 보내 한국 축구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전했고, 구체적 역할과 조건이 무엇인지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전 감독은 ‘메일을 잘 수신했다’는 답신만 간단히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 체제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7차 기술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7차 기술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기술위는 이날 김봉길(51) 프로축구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05년 전남드래곤즈를 시작으로 2008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코치역할을 수행했고, 2012년부터 3년 동안 인천 감독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강인한 면도 있지만 선수들과 소통하는 친화력을 가져 젊은 선수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 거라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릴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대회와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은 주축 선수층이 달라지기 때문에 추후 논의를 거쳐 다른 감독이 맡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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