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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 기자

등록 : 2017.04.20 17:09
수정 : 2017.04.20 17:09

SK그룹, 사회적기업 93곳에 48억 지원

등록 : 2017.04.20 17:09
수정 : 2017.04.20 17:09

저렴한 임대 ‘두꺼비하우징’ 등

공익 큰데 수익구조 약한 곳들

최태원 “지속가능 생태계 강화”

최태원(오른쪽에서 두번째) SK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 참석해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시스

일자리 창출, 환경ㆍ생태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면서도 수익구조가 취약했던 사회적 기업 93곳이 SK그룹의 후원으로 4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SK그룹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2회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를 열고, 사회적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상식과 함께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사회적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좀 더 쉽게 투자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기업의 성과와 성공 사례, 연구 개발 실적을 축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은 2014년 사회적 기업 전문서적인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을 펴냈고, KAIST에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하는 등 사회적 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인센티브를 지원받은 ‘동부 케어’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해 회사의 전체 인력(161명)보다 더 많은 19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었다.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꺼비하우징’, 버려진 토너를 재생하는 서비스로 환경 오염을 줄이는 ‘심원테크’도 SK그룹의 지원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은 2015년 44개에서 지난해 93개로 늘었고, 기업들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도 103억원에서 201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전부터 지원받은 1기 사회적 기업의 매출액도 2015년 740억원에서 지난해 900억원으로 늘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돈을 버는 도구로만 평가받는 것은 문제"라며 “영리보다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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