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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코스피 입성 넷마블 ‘게임 대장주’ 등극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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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코스피 입성 넷마블 ‘게임 대장주’ 등극 예약

입력
2017.03.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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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시 시가총액 10조원을 상회하는 ‘게임 대장주’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마블은 내달 25, 26일 신주 1,695만3,612주(공모 비중 20%)에 대해 청약을 진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2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 예정가가 주당 12만1,000∼15만7,000원이라 전체 공모 금액은 2조513억원에서 최대 2조6,617억원에 이른다. 다음달 11~2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된다. 상장은 오는 5월 초로 예상된다.

넷마블 상장 주식은 총 8,473만주로, 공모 예정가를 감안하면 시가총액은 10조4,000억∼13조5,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현재 게임업계 1위인 엔씨소프트(이날 종가 기준 6조4,032억원)를 두 배 정도 앞설 뿐 아니라 KOSPI 시총 20위를 바짝 위협하는 규모다.

넷마블 최대주주는 지분 30.59%를 보유한 창업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다. CJ E&M(27.62%)과 중국 텐센트(22.22%)도 상당한 지분을 가졌고, 엔씨소프트는 8.62%를 보유했다.

모바일 게임에 전 역량을 쏟아온 넷마블은 국내 게임들 중 최대 히트작인 ‘리니지2:레볼루션’을 필두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유명 게임들을 다수 출시했다. 최근엔 실시간 5대 5 대전이 가능한 ‘펜타스톰’을 내놓고 e스포츠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다중접속 온라인 대전게임(MOBA) 대중화에 도전한 신작 펜타스톰. 넷마블 제공
다중접속 온라인 대전게임(MOBA) 대중화에 도전한 신작 펜타스톰.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1조5,61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의 벽’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2,954억원을 올렸다. 출시 한 달 만에 월 매출 2,060억원을 기록한 레볼루션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올해 넥슨(지난해 매출 1조9,358억원)을 제치고 넷마블이 매출액 기준 국내 최대 게임사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넷마블은 세계 7위의 게임 퍼블리셔(유통사)로 발돋움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전체의 51%나 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마블 올스타 배틀’을 제작한 카밤(Kabam)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해외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2015년 7월에는 퍼즐 장르 세계 2위 개발사인 잼시티(구 SGN)도 인수에도 성공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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