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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러시아행 열차 막차 탑승…36년 만에 WC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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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러시아행 열차 막차 탑승…36년 만에 WC 진출

입력
2017.1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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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페루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32번째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페루는 16일(한국시간)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FIFA 랭킹 122위)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남미 예선에서 5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페루는 11일 뉴질랜드의 웰링턴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고 이날은 완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2-0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36년 만의 감격스러운 본선 진출이었다. 페루는 지난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1982년 스페인 대회까지 4차례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이후 본선행을 이뤄내지 못했다.

오세아니아 최종예선 1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통산 3번째 본선 진출에 도전했지만,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32개 출전국이 정해지면서 조 편성의 바탕이 될 포트도 모두 정해졌다. 러시아 월드컵 32개국 출전국의 시드 배정이 결정된 가운데 본선 대진 추첨은 다음 달 1일 러시아 크렘린 궁에서 개최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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