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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불볕 더위로 선크림 ‘PA++++’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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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불볕 더위로 선크림 ‘PA++++’이 대세”

입력
2017.06.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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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용품 시장 9,000억원 돌파 예상

미샤 '올 어라운드 세이프블록 아쿠아 선 젤'. 에이블씨엔씨 제공
미샤 '올 어라운드 세이프블록 아쿠아 선 젤'. 에이블씨엔씨 제공
더페이스샵 '파워 익스트림 선크림'. LG생활건강 제공
더페이스샵 '파워 익스트림 선크림'. LG생활건강 제공
설화수 '상백크림'. 아모레퍼시픽 제공
설화수 '상백크림'. 아모레퍼시픽 제공
SNP화장품 ‘유브이 퍼펙트 샤이닝 톤업 선’ .
SNP화장품 ‘유브이 퍼펙트 샤이닝 톤업 선’ .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 변을 달리는 ‘한강 라이딩’에 푹 빠진 직장인 김진영(34)씨는 올해부터 자외선A 차단지수(PA)가 가장 높은 4등급(PA++++) 선크림을 얼굴과 팔에 바른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불볕 더위 때문이다. 그는 “전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한 단계 낮은 3등급(PA+++) 제품을 발라도 괜찮았지만, 요즘은 햇볕이 너무 강해 자외선 차단효과가 큰 4등급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속되는 불볕 더위 때문에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자외선 차단용품 시장 규모도 해마다 커져 올해 9,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자외선A 차단지수 3등급(자외선B 차단지수SPF 47)인 설화수 상백크림을 4등급(SPF 50+)으로 개량해 3월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50% 이상 크게 늘었다. LG생활건강 브랜드 ‘더페이스샵’이 2월 출시한 ‘파워 익스트림 선크림(PA++++)’도 현재까지 76만개가 판매됐고,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미샤’가 3월에 선보인 ‘올어라운드 세이프블록 아쿠아 선 젤(SPF 50+/PA++++)’과 SNP화장품 ‘유브이 퍼펙트 샤이닝 톤업 선(SPF 50+/PA++++)’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그동안 자외선A 차단지수가 8이상이면 모두 ‘PA+++’로 표시했지만, 지난해 식약처가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차단지수 8~16은 ‘PA+++’(3등급)로, 16이상은 ‘PA++++’(4등급)로 표시할 수 있게 세분화 됐다”며 “피부 미용에 관심이 높은 국내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춰 업체들이 올해 대부분 4등급 신제품을 선보인데다 불볕 더위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어 여름철 외에도 자외선 차단제가 꾸준히 소비되는데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폭염 발생 빈도가 늘어나면서 자외선 차단용품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외선 차단용품 시장 규모는 8,706억원으로 5년 전인 2011년(7,119억원)에 비해 약 20% 성장했다.

SNP화장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피부를 더 밝게 해주거나(톤업) 미세먼지나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안티폴루션) 등이 가미된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하면서 제품이 세분화 다양화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시장 규모는 9,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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