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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세계선수권서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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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세계선수권서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 구성

입력
2018.05.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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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힐름스타드 세계선수권 여자 탁구에서 남북 단일팀이 전격 구성됐다. 왼쪽부터 서효원(남), 김남해(북), 최현화(북), 양하은(남). 대한탁구협회 제공
스웨덴 힐름스타드 세계선수권 여자 탁구에서 남북 단일팀이 전격 구성됐다. 왼쪽부터 서효원(남), 김남해(북), 최현화(북), 양하은(남). 대한탁구협회 제공

남북 여자탁구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전격 구성했다.

대한탁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에 참가 중인 여자 대표팀이 북한과 이날 단체전 8강 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단일팀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경기 없이 4강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한국 탁구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단일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등을 앞세워 중국의 아성을 허물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단일팀은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 제안하고 남북 양측이 수락하면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협회는 이에 앞서 최우선적으로 한국 대표선수와 지도자의 동의를 구했다. 단일팀으로 인한 선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참가한 한국 5명, 북한 4명 모두 포함해 엔트리를 구성하기로 했다.

팀 명칭은 평창 동계올림픽시의 사례를 준용하여 KOREA(COR)로 표기하고 입상 시 선수 모두에게 메달을 부여하며, 국기는 한국과 북한 기를 공동으로 게양하고 한국과 북한의 현재 유니폼을 각각 입기로 했다.

한국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김지호(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 등 5명, 북한은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 김송이 등 4명이다.

여자 남북단일팀은 일본-우크라이나의 8강전 승자와 오는 4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탁구협회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꾸리면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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