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기자

등록 : 2018.02.11 23:40
수정 : 2018.02.11 23:41

문 대통령ㆍ김여정 사흘간 ‘4차례 8시간’ 만남

北대표단 2박3일 일정 마무리

등록 : 2018.02.11 23:40
수정 : 2018.02.11 23:41

개회식→靑오찬→단일팀 응원→北공연

金, 삼지연악단 공연 보고 한밤 귀환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가진 오찬에 앞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4차례, 8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방남해 2박3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시간이다. 문 대통령은 함께 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개회식 리셉션을 포함해 5차례 만나며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11일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방남 일정을 마치고 오후 10시 24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으로 돌아갔다.

국회의장단과 각 당 대표ㆍ원내대표 등을 포함, 1,550여명이 참석한 예술단 공연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서 난관을 이겨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김 제1부부장은 김정숙 여사에게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라”고 화답했다. 공연 전 문 대통령은 대표단에게 “우리가 만난 게 소중하다”며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8일 강원 강릉아트센터 공연과 달리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서현이 깜짝 등장해 북한 여성 중창단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앞서 김 제1부부장 일행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오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비공식 환송만찬 등 우리 측 고위인사와도 잇따라 만났다. 김 제1부부장은 환송만찬에서 임 비서실장의 건배사 요청을 받고 “생소하고 많이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다. 하나 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찬에서 “여건이 마련돼 남북 정상이 만나길 기대한다”며 “이번에 함께한 시간은 짧지만 앞으로 함께할 시간은 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동석한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에게 “통일되기 전에 평양에서 발레공연을 해주면 좋지 않겠냐”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김 제1부부장은 10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최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서울 방문에 대한 소감으로 “낯설지가 않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응원했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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