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숙
번역가

등록 : 2017.05.17 14:05
수정 : 2017.05.17 14:05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잠자리, 유기견을 위한 타이어 침대

등록 : 2017.05.17 14:05
수정 : 2017.05.17 14:05

브라질 쿠리치바 시의 바헤링아 버스터미널 직원들은 폐타이어를 사용해 유기견을 위한 침대를 만들었다. 파비안느 로사 페이스북 캡처

추위에 시달릴 유기견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해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 막 초겨울 날씨에 접어든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전해온 사연입니다. 동물전문매체 보어드판다는 브라질 쿠리치바 시의 바헤링야 버스터미널에 마련된 유기견들의 보금자리를 소개했습니다.

버스터미널 직원들이 손수 낡은 타이어를 사용해 만들어준 침대인데요. 사람들이 늘 지켜볼 수 있는 공간에 침대를 두고, 굶주렸을 유기견들이 먹을 물과 음식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낡은 타이어 위에 담요를 깔았을 뿐이지만, 유기견들에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보낼 수 있는 완벽한 '타이어 침대'가 되었습니다.

낡은 타이어와 담요만으로 유기견들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파비안느 로사 페이스북 캡처

직원들은 타이어 침대에 찾아온 세 마리의 유기견 손님들에게 각각 맥스, 피토코, 재인호라는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사진 속의 세 유기견들은 5성급 호텔 침대에 몸을 뉘인 것처럼 편안한 모습입니다.

버스터미널 직원들은 유기견들의 로드킬을 방지하고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타이어 침대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겨울철이 되면 유기견들은 따뜻한 장소를 찾아 거리를 방황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중에 로드킬을 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의 정치인이자 동물 보호주의자로 알려진 파비안느 로사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연을 전하자 네티즌의 찬사가 이어졌다. 파비안느 로사 페이스북 캡처

브라질의 정치인이자 동물 보호주의자로 알려진 파비안느 로사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페이스북 계정에 "유기견들을 보호해준 버스터미널 회사 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쿠리치바 시의 다른 회사들도 본받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로사 씨를 통해 사연이 퍼지자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추위로 고생하거나 로드킬까지 당할 수 있는 유기견들을 위해 타이어 침대를 만든 바헤링야 버스터미널 직원들. 작은 공간을 내어줬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까지 열어준 따뜻한 배려입니다.

한희숙 번역가 pullkko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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