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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 취업 준비생 위해 정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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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 취업 준비생 위해 정장 기부

입력
2018.08.21 16:18
수정
2018.08.21 19: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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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흥해라 취준생' 프로젝트를 통해 모은 정장을 정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흥해라 취준생' 프로젝트를 통해 모은 정장을 정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흥해라 취준생’을 통해 임직원들이 기증한 정장을 21일 비영리단체 ‘열린옷장’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흥해라 취준생은 면접을 앞두고 값비싼 정장을 마련해야 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내 프로젝트다.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와 강서구 마곡동 사이언스파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간 물품을 기증 받았다. 20점을 내놓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 명이 정장과 넥타이, 구두, 벨트 등 면접 시 필요한 물품 600여 점을 기증했다.

LG디스플레이 김도형 선임은 “동생 결혼식 때 선물 받은 정장이지만 살이 붙은 지금은 작아졌다”며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마다 좋은 기분으로 입고 나갔던 옷인데, 이 옷을 입는 분의 소중한 시간에도 좋은 기억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밝혔다.

서지만 책임은 “희망과 좌절을 오가던 시기를 함께 한 옷”이라며 “포기하지 않던 그 때의 마음이 깃들어 있으리라 믿으며 이 옷을 입는 분께도 행운이 더해지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전했다.

열린옷장에 기부한 정장은 면접을 앞둔 청년과 재취업에 도전하는 중ㆍ장년층 구직자, 자녀 결혼식을 앞둔 아버지 등에게 기부자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와 함께 대여될 예정이다. 정장이 필요한 이들은 열린옷장 인터넷 홈페이지(www.theopencloset.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상범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응원을 담은 정장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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