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까지 가는 데는 실패했다.
김창민 스킵, 성세현, 이기복, 오은수, 김민찬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멤버가 그대로 출격한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노르웨이를 7-5로 꺾었다. 한국 남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준결승에서는 예선 1위 스웨덴과 만났으나 연장 끝에 8-9로 아쉽게 져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7승5패를 거둬 4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날 예선 5위 노르웨이와 준결승 진출권을 둘러싼 단판 대결을 벌였다. 한국은 1엔드와 8엔드에 2점을 획득해 9엔드까지 6-4로 앞섰다. 최종 10엔드에서 김창민 스킵은 마지막 스톤으로 버튼 드로 샷에 성공해 1점을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결승에선 8-9로 뒤진 10엔드에서 후공으로 1점을 뽑아 9-9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1엔드에서 1실점해 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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