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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마스터스 3R 공동 21위 도약… 두 번째 출전만에 60대 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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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마스터스 3R 공동 21위 도약… 두 번째 출전만에 60대 타수

입력
2018.04.08 16: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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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오거스타=로이터 연합뉴스
김시우가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오거스타=로이터 연합뉴스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5번째 라운드 만에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 상금 1,100만 달러ㆍ약 117억5,900만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친 그는 전날 보다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려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마스터스 유일한 한국인 출전자인 김시우는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컷 통과를 이뤄낸 데 이어 다섯 번째 라운드 만에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첫 출전에서 1라운드 75타, 2라운드 81타를 치고 컷 탈락을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 75타, 2라운드 73타를 적어내 4오버파로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 처음으로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김시우의 침착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대회 초반 난조를 보였던 드라이버 티샷이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는 7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 홀(파4)에서는 드라이버로 345야드 장타를 날려 버디를 향한 발판을 놓았다.

후반에는 파5홀 두 군데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아멘 코너’(11~13번 홀)의 마지막 홀인 13번 홀에서 투 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낚는 장면에서는 여유가 돋보였다. ‘아멘 코너’는 이 부분을 공략하기가 까다로워서 ‘아멘’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38ㆍ스페인)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5번이나 연못에 물을 빠뜨린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위기 대응 능력도 뛰어났다. 그는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지만 파를 지켜내 타수를 잃지 않았다. 김시우는 대회 전 “우선 컷 통과가 목표고 톱20 안에 드는 게 2차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가시권 안에 넣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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