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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나타나는 소아 중이염, 비염 호흡기 질환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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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나타나는 소아 중이염, 비염 호흡기 질환 치료는

입력
2018.04.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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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 호흡기 질환의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 호흡기 질환의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동구에 사는 이효은(42)씨는 소아 비염과 중이염을 치료하려고 병원을 찾고 있다. 그의 자녀 둘다 비염, 중이염을 달고 살기 때문이다. 좋다는 것은 물론 민간요법까지 안 해본 것이 없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천식이나 중이염, 잦은 감기는 면역력 저하로 나타난 염증으로 볼 수 있다”며 “호흡기 질환에 항생제를 지나치게 장기간 복용하면 면역력이 저하, 점막 수축으로 기관지 건조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감기, 천식, 비염과 중이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증상은 계절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크다. 대부분 만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다수다.

소아의 경우 방치하거나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으로까지 이어진다. 특히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장기간 반복적인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등의 처방은 반복적인 고열, 기침, 중이염을 겪을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은 초기에 근원적인 치료를 하면 만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비염이나 중이염은 염증반응으로 인체가 외부에서 감염된 바이러스를 인체가 스스로 회복하려는 염증반응이다. 문제는 염증반응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호흡기 기능이 원활하고 면역력이 강하면 염증반응이 심하지 않고 회복이 빠르다.

한의학적인 접근은 면역력을 회복시키면서 질환 치료를 하는 것이다. 특히 중이염의 경우 코는 귀와 연결되어 있다. 코에서 염증물질이 넘어오기 때문에 염증의 원인이 되는 비염을 치료하고 농을 배설시킬 수 있는 능력인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한다.

환경적인 요건과 식습관 개선은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 생활먼지나 진드기가 서식하는 환경을 제거하고 특히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은 항생제나 방부제가 다량 포함 되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저하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면역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이 증상들은 숙면이나 휴식을 취해도 염증 증상이 호전된다.

구미에서 중이염 치료를 위해 찾은 40대 여성은 “아이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한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보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호흡기 질환을 가정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2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 박사는 “천식과 중이염, 비염 치료는 면역력 증강을 통해 근원적인 치료에 접근할 수 있다 ”며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 환경적인 요건을 개선하고 식습관 조절을 병행해야 원인치료 및 재발방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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