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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기자

등록 : 2017.05.17 15:43
수정 : 2017.05.17 15:59

아르헨-잉글랜드 결과 보면 ‘죽음의 조’ 판도 나온다

등록 : 2017.05.17 15:43
수정 : 2017.05.17 15:59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잉글랜드 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같은 날 입국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전통의 앙숙’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U-20 월드컵의 포문을 연다.

두 팀은 20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후 개막식이 진행되고 오후 8시부터 개최국 한국과 기니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1982년 포클랜드섬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치른 두 나라는 아직까지 감정의 골이 깊다. 특히 축구에서는 만날 때마다 으르렁댔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57)가 일명 ‘신의 손’으로 결승골을 넣을 때 희생양이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데이비드 베컴(42)이 퇴장당하며 아르헨티나에 졌지만 2002년 한ㆍ일월드컵에서는 반대로 베컴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역대 U-20 월드컵에서는 3번 맞붙어 아르헨티나가 1승2무로 근소한 우세다.

두 팀의 경기는 ‘죽음의 조’라 불리는 A조의 향후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1,2위 외에 3위 팀 중 상위 4팀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는 바누아투(B조)나 베트남(E조) 등 객관적인 전력이 뚜렷하게 처지는 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물고 물릴 공산이 큰 A조는 3위의 승점이 높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2위를 해야 안심인데 개최국 한국이 속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중 하나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차전에서 패하면 치명타라는 의미다.

두 팀은 16일 입국해 나란히 전주에 여장을 풀고 17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는데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돈다.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톰 데이비스(에버턴) 등이 빠졌지만 도미닉 솔란케(첼시)와 도미닉 칼버트 르윈, 아데몰라 루크만(이상 에버턴) 등 프리미어리거가 즐비한 우승 후보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턱걸이로 통과했지만 역대 최다 우승(6회)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예선에서 5골을 터뜨린 마르셀로 토레스(보카 주니어스)와 예선은 안 뛰었지만 출중한 개인기를 갖춘 에제키엘 폰세(그라나다), 수비형 미드필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스)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입국 직후 공항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클라우디오 우베다(48) 아르헨티나 감독은 훈련 후 한국을 방문한 소감으로 “매우 좋았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오는데 좀 오래 걸렸지만 별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훈련은 좋았다. 필드 상태도 좋았다. 축구하기 굉장히 좋은 날씨다. 이런 날씨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만족해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날 필드 훈련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체력 훈련을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폴 심프슨(51) 잉글랜드 감독은 전날인 16일 입국장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기니와 아르헨티나는 물론 한국에 대해서도 분석을 마쳤다“라며 전체적으로 말을 아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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