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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 카드결제 4.7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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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 카드결제 4.7조 ‘사상 최대’

입력
2017.08.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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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국내서 외국인이 쓴 카드결제액은 4년여 만에 가장 적어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2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ㆍ사드) 보복 여파로 국내에서 외국인이 긁은 카드 사용액은 4년3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24일 한국은행의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4∼6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1억8,300만달러로, 1분기(40억2,300만달러)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이어갔다. 원화 환산 기준(약 4조7,267억원)으로도 역시 사상 최대다.

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해외 여행과 카드사용 문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611만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507만명)보다 20.5% 늘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결제의 편리성 때문에 해외에서도 카드 사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내국인 출국자가 6.3% 가량 줄었음에도 결제액은 오히려 늘어난 배경으로 환율을 꼽았다. 2분기 원ㆍ달러 환율 평균 종가가 1분기보다 2.0% 떨어지면서 여행객들이 지출을 늘렸다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눈에 띄게 줄었다. 2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8억7,6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3.6%나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론 2013년 1분기(15억8,900만달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소치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2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는 73만6,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나 감소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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