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경 기자

등록 : 2018.02.08 19:11
수정 : 2018.02.08 21:49

최강 동안ㆍ애교만점… 번식장서 구조된 시츄 ‘두리안’


등록 : 2018.02.08 19:11
수정 : 2018.02.08 21:49

[가족이 되어주세요] 152. 여덟 살 암컷

2015년 경기 남양주 진전읍 77마리 번식장에서 구조된 두리안은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애교도 많은 준비된 반려견이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지난 2015년 11월 경기 남양주 진전읍에서는 77마리의 개를 번식시키던 불법 번식장이 발견됐습니다.

뜬장 아래는 배설물이 가득했고 견사에서도 굳은 배설물이 가득했는데요, 번식장에서 발견된 대부분은 한국에서 반려견으로 인기가 있는 소형견인 시츄, 몰티즈, 포메라니안 종 등이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방치된 개들을 다른 번식장이나 식용농장에 팔아 넘기지 않도록 설득했고, 77마리를 구조해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옮겼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곳에서 구조한 많은 개들이 새 가족을 찾았습니다.

개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리안. 동물자유연대 제공

하지만 아직까지 입양을 가지 못한 동물들도 있습니다. 두리안(8세 추정ㆍ암컷)도 그 중 하나인데요. 사실 두리안은 처음부터 활동가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4.5㎏의 작은 체구에 귀여운 눈망울을 갖고 있었던 데다 무엇보다 반전매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겁 많고 수줍은 시골 개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천방지축 애교만점이었던 겁니다.

경기 남양주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내를 해맑게 돌아다니고 있는 두리안. 동물자유연대 제공

두리안은 반려동물복지센터 2관이 지어지기 전까지 한 임시보호 가정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4개월의 기간 동안 임시보호 가정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2관이 지어질 때까지 기다려준 임시보호자 덕분에 지난해 10월경 센터로 다시 돌아와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두리안은 주눅이 들어 있는 대신 밝고 초롱초롱한 눈빛을 갖게 됐습니다. 워낙 동안에다 아픈 곳도 없어서 좋은 가족을 만나 살뜰하게 보살핌 받는다면 10년도 더 거뜬히 살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순하고 착해 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짖음도 거의 없는 두리안에게 평생 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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