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경 인턴기자

등록 : 2017.01.01 11:47
수정 : 2017.01.01 11:47

당신이 캐리 피셔에 대해 몰랐던 10가지


등록 : 2017.01.01 11:47
수정 : 2017.01.01 11:47

캐리 피셔(가운데)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에서 마크 해밀턴(왼쪽), 해리슨 포드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공주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이자 작가 캐리 피셔가 지난 27일(현지시간)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56년 10월 21일 가수 겸 배우인 에디 피셔와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난 피셔는 당대 최고 할리우드 스타 커플의 딸이란 점에서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가족의 내력과 함께 얻게 된 유명세는 평생 그의 삶을 따라 다녔지만, 피셔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도 여전히 많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기사들을 통해 그의 삶의 궤적을 쫓으며 숨겨진 이력 10가지를 재조명했다.

▦ 데비 레이놀즈와 에디 피셔는 캐리 피셔가 태어나기 불과 2개월 전에 ‘번들 오브 조이’(‘갓난아이’라는 뜻)라는 영화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는 두 배우가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영화 뒤풀이 파티에서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은 이 커플에게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침대를 선물하기도 했다. 레이놀즈와 피셔는 노먼 터로그 감독에게 가짜 골드 레코드를 선물하며 다음 글귀를 남겼다. “황새(아기를 데려다 준다는 새)보다 앞서 우리의 첫 작품인 ‘번들 오브 조이’를 선물해준 노먼 터로그 선생께”

▦ 아주 공교롭게도, 캐리 피셔가 태어난 지 6주 후 버라이어티는 “’아기 캐리 피셔’가 마이크 토드 감독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토드 감독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세 번째 남편으로 1958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그로부터 1년 후 테일러와 캐리의 아버지인 에디 피셔가 재혼하면서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궜다.

▦ 1973년 베버리힐스 고등학교를 중퇴한 캐리 피셔는 연기 공부를 위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1974년 2월 영국 왕립연극학교 입학 시험에 떨어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달, 버라이어티는 그를 ‘재능 있는 젊은이’로 인용했다. 그는 당시 워렌 비티 주연의 영화 ‘바람둥이 미용사’(1975)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 1974년 8월 캐리 피셔는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어머니 레이놀즈의 인기 카바레 쇼에 출연했다. 당시 버라이어티의 평론가는 극찬을 쏟아냈다. “나이 어린 그의 발성과 목소리가 가진 극적인 힘과 깊이는 가까운 미래에 그의 성공을 점치게 한다. 17살 나이에 이미 완전한 프로인 그는 훌륭한 커리어를 쌓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 그로부터 한달 뒤, 캐리 피셔는 영국 스피치드라마센트럴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 1976년 2월 23일 버라이어티 칼럼에는 다음과 같은 보도가 실렸다. 당시 캐리 피셔는 여전히 눈에 띄는 가족 내력에 대한 언급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람둥이 미용사’에서 크게 활약했던 ‘에디 피셔와 데비 레이놀즈의 딸’ 캐리 피셔가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에 출연하게 됐다.”

▦ 캐리 피셔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라 로런스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스타워즈’ 촬영을 위해 학교를 떠났다.

캐리 피셔(왼쪽)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1977)에 레아 공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 물론 ‘스타워즈’는 캐리 피셔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그러나 그는 평생 그러했듯이, 그 자신과 그의 커리어에 대해 여전한 유머 감각을 유지했다. 1978년 피셔는 미국 NBC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해 길다 라드너와 그가 ‘높은 데시벨을 가진 시끄러운 가족’(실제 시끄러운 가족들에 대한 TV 쇼) 속 자매라고 밝혔다.

▦ 캐리 피셔는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1980)에서 복수에 혈안이 된 질투 가득한, 존 벨루시의 전 애인 역할을 맡아 주목 받았다. 당시 동료 배우였던 댄 애크로이드는 세트장에서 피셔에게 프로포즈하기도 했다.

▦ 캐리 피셔의 2008년 회고록 ‘위시풀 드링킹’에는 조지 루카스와의 대화에 기반하여 그가 직접 쓴 자신의 부고가 담겨 있다. 대화는 ‘우주에는 속옷이 있는지’, ‘그것이 레아 공주의 가운 아래에 보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것이었다. 부고는 다음과 같다. “캐리 피셔는 60세에 달빛에 빠져서, 그의 브래지어로 목이 졸린 채로 죽었다.”

최유경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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