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이 PD

박은하 인턴PD

등록 : 2018.07.09 17:47
수정 : 2018.07.09 17:55

[프란PICK] 서툰 인생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등록 : 2018.07.09 17:47
수정 : 2018.07.09 17:55

영화 ‘우리의 20세기’

“엄마 난 남자들이 아니라 그냥 나야”

“실연도 세상을 배우는 좋은 방법이야”

“행복을 따져보는 건 우울해지는 지름길이야”

관계와 삶에 대해 숱한 명대사를 남긴 작품.

오늘 프란이 소개할 콘텐츠는

영화 <우리의 20세기> 입니다.

미국이 경제 대호황을 누렸던 1979년,

55세 도로시아에겐

‘제이미’라는 15세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과 이혼 후 쭉 혼자 키워왔죠.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활짝 열지 않습니다.

살아온 문화적 환경과 성별이 너무 달랐던 탓인지

서로의 삶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죠.

엄마는 아들의 시대를 ‘좋은 차와 좋은 집,

컴퓨터와 마약 같은 따분함으로 가득하다’고 얘기합니다.

아들은 엄마의 시대를 ‘후진 차를 타고 후진 집에 살지만

사람들은 진실했다’고 얘기합니다.

특히 도로시아는 제이미에게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길 거부합니다.

아마 평생 ‘괜찮은 척’ 제이미를 돌보며 살아온 삶이

부정당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들을 이해하고 교육하기에 역부족을 느낀 도로시아는

하숙생 ‘애비’와 ‘제이미’의 오랜 친구 ‘줄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줄리’에겐 제이미를 잘 알기에 보살펴 달라고 말하고

‘애비’에겐 애비의 삶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하죠.

줄리는 가족들에 대한 반항심을 갖고

바깥으로 도는 사춘기 소녀입니다.

제이미와는 썸 인듯 썸이 아닌 관계죠.

애비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왜 생리를 생리라 말하지 못하는 가’라고 주장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 입니다.

제이미는 이들 사이에서 사춘기를 보내며

정서적인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줄리와 썸을 타고 애비와 페미니즘을 공부하며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남자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또 나이든 여성에 대한 책을 읽은 뒤 엄마와 소통하고 싶어 하죠.

과연 엄마 도로시아는 아들 제이미에게 솔직해질 수 있을까요?

제이미의 성장에 발판이 됐던 줄리와 애비는

어떻게 20세기를 살아가게 될까요.

오늘의 프란 코멘트

너와 나의 세계가 만드는 우리의 세계

프란이 선택한 좋은 콘텐츠,

다음주에도 찾아오겠습니다!

한설이 PD ssolly@hankookilbo.com

박은하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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