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인턴 기자

등록 : 2018.04.12 11:30

[애니팩트] 동족을 가장 많이 죽이는 포유류는 ‘미어캣’이다.


등록 : 2018.04.12 11:30

동족을 가장 많이 죽이는 포유류는 '미어캣'이다. 언스플래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에 티몬으로 등장해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 바로 ‘미어캣’입니다.

오밀조밀한 생김새와 허리를 바짝 세우고 서있는 특유의 보초 자세(미어캣 자세)로 유명한 동물이기도 하죠. 그런데 마냥 깜찍하고 귀여울 것 같은 이들에게 무서운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미어캣이 동족을 가장 많이 살해하는 포유류라는 사실입니다! 2016년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진이 전세계 포유류 1,024종의 동종 및 새끼 살해율을 파악한 결과, 미어캣 사망 원인 중 19.4%가 동족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미어캣은 다른 포유류에 비해 새끼를 죽이는 ‘영아 살해’가 매우 많았는데요. 우두머리가 낳은 새끼가 아닌 다른 암컷의 새끼들을 가차없이 죽이기 때문입니다.

50마리 정도가 함께 사는 미어캣 무리의 우두머리는 수컷이 아닌, 가장 몸집이 큰 암컷이라고 합니다. 우두머리 암컷이 출산을 도맡기 때문에 서열이 낮은 암컷이 임신을 하면 무리에서 내쫓거나, 그 새끼를 죽이기도 하는 것이죠.

이외에도 붉은꼬리원숭이(18.2%), 줄무늬몽구스(13%), 긴꼬리친칠라(12%) 등 평소 귀여운 이미지였던 동물들의 동족 살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히려 재규어(11.1%)와 퓨마(11.7%), 호랑이(0.88%) 같은 맹수들이 동족에게 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반대로 동족을 절대 죽이지 않는 동물도 있는데요. 얼룩말과 톰슨가젤, 얼룩살쾡이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동족 살인은 어느 정도일까요? 초기 인류인 호모사피엔스의 살인율은 2%정도였는데요. 현생 인류의 살인율은 전체 포유류 평균(0.3%)보다 6배 이상 높지만, 침팬지(4.5%)나 동부고릴라(5%) 등 일부 영장류보다는 낮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잔혹한 비밀이 있었다니… 귀여운 사막의 파수꾼인 줄 알았던 미어캣은 사실 ‘살기 어린’ 동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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