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인턴기자

등록 : 2017.10.08 10:00

동물 영화, 아직 한 편도 안 보셨어요?


등록 : 2017.10.08 10:00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 길었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긴 연휴 오랜만에 가족끼리 둘러앉아 동물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동물 영화를 찾는 이들을 위해 동그람이가 동물이 주인공이거나 주요 캐릭터로 출연한 영화들을 추려봤습니다.

이 영화들과 함께 다소 쌀쌀해진 바깥 날씨를 녹일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동물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연도는 한국 극장에서 개봉한 해를 기준으로 합니다.

1. 라따뚜이(2007)

영화 ‘라따뚜이’ 스틸컷

절대미각을 가진 생쥐 ‘레미’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지만 가장 큰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존재입니다. 인간의 주방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요.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는 레미는 하수구를 떠돌다 운명처럼 파리의 한 최고급 레스토랑에 가게 됩니다. 수많은 요리 재료들을 본 레미는 몰래 음식을 만들다가 발각되고, 주방은 발칵 뒤집힙니다. 레미를 잡으러 나선 견습 요리사 ‘링귀니’는 해고 위기에 처해 있는 신세를 한탄하다가 레미와 함께 의기투합해 요리를 함께 만들면서 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화를 제작한 픽사(Pixar)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회사인 만큼 이 작품에서도 그들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데요. 동물과 사람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점도 이 영화의 훌륭한 점으로 손꼽힙니다.

감독 : 브래드 버드

2.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2016)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스틸컷

일본에서 130만부 이상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30세 우편배달부 '사토 타케루'는 자전거를 타고 길을 가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갔다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타케루를 찾아온 ‘의문의 존재’가 수명을 하루씩 늘릴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의 어떤 것이든 한 가지를 없애자는 제안이었습니다. 타케루는 그의 말대로 하루하루 세상의 존재를 지워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타케루에게 ‘고양이’를 없애겠다고 제안합니다. 타케루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렸을까요?

감독 : 나가이 아키라

3. 어네스트와 셀레스틴(2014)

영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스틸컷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를 자랑하는 곰 ‘어네스트’는 매일 거리에 나와 바이올린을 연주하지만 사람들은 어네스트의 연주를 외면합니다. 한편 화가를 꿈꾸는 작은 쥐 ‘셀레스틴’은 어느 날 지상으로 올라와 곰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곤경에 처한 셀레스틴을 어네스트가 도와주면서 둘의 우정은 시작되지만, 세상은 둘의 우정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요. 둘의 우정은 과연 이어질 수 있을까요?

감독 : 뱅상 파타, 스테판 오비에, 벤자민 레너

4. 마당을 나온 암탉(2011)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스틸컷

동화작가 황선미의 동명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 당시 화제를 모으며 개봉된 이후 22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영화입니다.

양계장에서 매일 알만 낳던 암탉 ‘잎싹’은 양계장을 탈출하기 위해 며칠간 밥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쓰러진 잎싹이 죽은 줄 알고 양계장 직원들은 잎싹을 버렸습니다. 어두운 밤, 눈을 뜬 잎싹은 족제비 ‘애꾸눈’의 습격을 받게 됐지만 청둥오리 ‘나그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자유의 몸이 된 잎싹은 마당 바깥의 세상 속에서 수많은 위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잎싹을 도와주던 나그네가 결국 애꾸눈에게 목숨을 잃게 되고, 잎싹은 나그네의 알을 품어 ‘초록’을 깨어나게 했습니다. 그 뒤, 잎싹은 초록이를 지키기 위해 세상의 모든 위협과 마주하게 됩니다.

감독 : 오성윤

5.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2017)

영화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 스틸컷

함께 살던 반려견 ‘나츠’를 병으로 떠나보낸 방송국 PD ‘카나미’는 유기동물을 위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겠다고 마음먹고 동물보호소를 찾습니다. 카나미는 여기서 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보게 됩니다. 카나미는 일주일 후면 살처분될 처지에 놓인 보호소 동물들, 비윤리적인 개 공장에서 돈벌이의 수단으로 길러지는 개들, 대지진 이후 사람들은 모두 떠난 마을에서 지내는 유기동물들 등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동물들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영화는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반려견이 인간에게 어떻게 ‘가족’으로서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주인공 ‘카나미’ 역으로 출연한 배우 고바야시 사토미는 “이 영화를 계기로 모든 동물들의 행복을 위해 매일 기도하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감독 : 야마다 아카네

정진욱 동그람이 에디터 8leonardo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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