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09 11:30
수정 : 2017.01.09 11:35

[애니팩트] 범고래 틸리쿰은 죽어서야 자유를 찾았다


등록 : 2017.01.09 11:30
수정 : 2017.01.09 11:35

두 살 무렵 바다에서 잡혀와 감옥 같은 콘크리트 수조에 갇혀 33년 동안 동물쇼를 해야 했던 틸리쿰이 끝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차가운 콘크리트 수조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틸리쿰은 두 살 무렵이던 1983년, 아이슬란드 동부 해안에서 포획돼 1992년 미국 '시월드'에서 인공수정용 정자공급 범고래로 살면서 범고래 쇼 공연에 동원됐습니다.

그러던 틸리쿰은 시월드의 조련사 돈 브랜쇼를 비롯 총 3명의 인명 사고와 연루되어 살인 고래라는 악명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인명 사고의 원인이 오랜 수족관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동물쇼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틸리쿰 사건은 2013년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피쉬’로 재조명됐으며 그 후 여론에 떠밀려 시월드는 올해 초 범고래 번식과 전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세계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는 틸리쿰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틸리쿰 사건을 논픽션 '시월드의 죽음'으로 전한 데이비드 커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틸리쿰이 죽어서야 자유를 찾았다"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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