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경 기자

등록 : 2018.04.09 12:00
수정 : 2018.04.09 16:12

탈진했던 새끼 수달 2마리, 다시 자연 품으로


등록 : 2018.04.09 12:00
수정 : 2018.04.09 16:12

지리산에서 구조된 새끼 수달이 분유를 먹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탈진된 상태로 발견된 새끼 수달 2마리가 9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민물고기연구소와 9일 오후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 구조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수달 수컷 2마리를 지리산 부근 섬진강 상류 일대에 방사한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야생동물의료센터 훈련장에서 수영연습을 하고 있는 수달.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새끼 수달 2마리는 구조 당시 주변에 어미가 보이지 않고 탈진된 상태로 지역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야생동물의료센터로 인계됐다.

종복원기술원은 구조 당시 생후 3개월 미만의 어린 개체로 추정된 수달 2마리를 상대로 지난해 11월부터 야생동물의료센터 훈련장에서 수영연습을 비롯 미꾸라지, 소형 어류 등 살아있는 먹이로 야생적응 훈련을 실시해 왔다.

수달은 족제비과 포유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목록인 적색목록에 준위협종(NT)로 분류되어 있다. 준위협종은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뜻한다.

지리산에서 구조된 후 인형을 베고 있는 새끼 수달.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수달 방사지 주변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어린 수달이 자연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김승희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장은 “이번에 방사한 수달 2마리가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서식지 보전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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