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로 인턴기자

등록 : 2017.03.09 17:01

[애니꿀팁] 반려견 코, 촉촉해야만 건강한 걸까


등록 : 2017.03.09 17:01

반려견의 코가 건조하다고 걱정한 적이 있는지. 대부분 반려인들은 반려견의 코의 표면이 항상 촉촉하고 차가워야만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가 건조하다고 해서 반려견이 아프다고 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반려견의 코가 촉촉하면서 차갑거나, 건조하면서 따뜻하다는 단순한 현상을 건강의 지표로 삼을 수는 없다. denisecashinphotography 인스타그램

사실 반려견 코 표면의 상태는 품종과 연관이 있다. 안면 구조에 따라 코의 온도나 습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 블루펄 수의사 연합의 소냐 올슨 박사는 "저먼 셰퍼드처럼 코가 긴 견종은 코 표면이 차갑고, 퍼그나 불도그처럼 코가 짧으면 코 표면이 대체로 따뜻하다"고 말했다.

반려견의 활동량이나 바깥 날씨도 코에 영향을 준다. 개는 호흡을 통해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켜 체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한다. 코가 신체의 냉각장치(cooling system)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람과 달리 개는 호흡을 통해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켜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한다. ozmattress.com.au 인스타그램

혈관이 피부와 밀접한 코에서 호흡 시 습기가 증발하면서 몸 온도를 낮춰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반려견의 활동량이 많거나 바깥 날씨가 더운 날엔 코가 차가워진다. 반면 날씨가 덥지 않거나 반려견의 활동량이 적은 날엔 코 온도가 비교적 높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반려견이 자고 일어난 직후거나, 햇볕을 쬐거나 열 근처에 있는 경우 코 표면이 마를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반려견의 건강과는 큰 관련이 없다.

박정윤 올리브 동물병원 원장은 "반려견 코가 단순히 건조하다고 해서 아프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탈수증상이나 발열, 안구건조, 식욕감퇴 등이 동반한다면 병원에서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서로 인턴기자(이화여대 행정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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