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장충단 공원' '돌아가는 삼각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요절가수 배호(裵湖)씨의 마지막 혈육인 여동생 명신(明信·50)씨가 2일 오전 5시50분 지병인 당뇨합병증으로 서울 대림동 한독병원에서 별세했다.명신씨는 4대 독자였던 오빠가 1967년 과도한 스케줄로 인한 과로로 쓰러지자 대학을 중퇴하고 줄곧 오빠의 병간호에 매달렸다.
배호씨가 71년 29살 나이로 숨진 후 빈털터리가 된 살림을 떠맡아 어머니와 살아왔으나 95년 어머니마저 심장병으로 잃은 뒤에는 정신분열증까지 보여 옛 배호씨의 지인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발인은 4일 오전8시. 장지는 경기 양주군 신세계 공원묘지. (02)846-6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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