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대금의 감소 및 개인투자자 증시 이탈 등으로 지난해 인터넷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주식거래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간 주식 거래대금은 2001년 491조3,653억원에서 2002년 742조1,500억원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에는 547조5,090억원으로 줄었다. 또 전체 거래대금 중 HTS를 통한 거래비중도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52.4%, 52.8%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8.5%로 떨어졌다. 반면 영업창구(전화주문, 영업점 방문 등)를 이용한 거래비중은 주식 거래대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02년 40.2%에서 지난해 46.5%로 증가했다. 이는 영업창구를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늘었기 때문인데, 외국인 거래비중은 2001년 10.48%에서 2002년 11.49%, 지난해 15.47%로 늘어났다.
종목별 HTS 거래규모는 하이닉스가 42조6,2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건설 28조7,227억원, 삼성전자 27조9,003억원, LG카드 17조3,011억원, SK 11조5,515억원 등의 순이었다. HTS 거래비중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88.3%), 기린(86.8%), 금강화섬(86.7%)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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