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서아프리카(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5개국의 에볼라출혈열 환자가 5,864명, 사망자는 2,811명이라고 22일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여전히 에볼라가 확산세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의 환자가 5,843명, 사망자는 2,80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3,022명 중 1,578명 사망, 기니가 1,008명 감염에 632명 사망, 시에라리온이 1,813명 감염에 593명 사망 순이었다.
에볼라 확산은 국가별 특단의 조치에도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시에라리온에선 18~21일 전 국민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했지만 150명 이상의 에볼라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라이베리아에선 21일 150병상 규모의 대형 에볼라 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을 치료할 시설과 의약품은 턱없이 부족하다. WHO는 이곳 환자의 20%만이 치료센터에 수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보건당국이 에볼라 환자와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를 대상으로 캐나다 제약사 테크미라의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TKM-에볼라’의 공급을 이날 승인했다. TKM-에볼라는 미 식품의약청(FDA)의 허가를 받아 그간 임상시험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일부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물량은 아직 부족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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