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의 병원에서 한 환자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29일 성명을 통해 “환자의 증세와 최근 여행 기록으로 볼 때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보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는 서아프리카에서 의료활동 등을 하다 감염돼 미국으로 후송된 사람은 여럿 있었지만 여행 후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인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환자가 어떤 증세를 보이는지, 어떤 지역을 여행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댈러스 보건당국자는 CBS와 인터뷰에서 “이 환자는 에볼라가 발생했던 지역을 여행 다녔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에볼라 경보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환자가 양성으로 나타나면 댈러스에 도착한 뒤부터 어디를 다녔고, 누구와 접촉했는지 등을 살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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