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엘 바우저(민주당ㆍ사진) 미국 워싱턴DC 새 시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숙원인 주(州) 승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바우저는 NBC 방송에서 “워싱턴DC 주민들은 완전한 민주주의와 주 정부의 독립된 지위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연방(수도)의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주 정부 승격을 위해 실용적인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저는 워싱턴DC의 메릴랜드 또는 버지니아 주 편입 등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워싱턴DC는 주가 아니어서 주민들이 상ㆍ하원의원을 뽑을 수 없고 자체 입법권도 없다. 예산권 등 각종 권한은 연방 의회에 위임돼 있다.
워싱턴DC 주민들은 미 독립운동 당시 등장했던 ‘대표 없이 과세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주 승격 추진 노력을 계속해 왔다. 워싱턴DC의 주 승격 문제는 1993년 의회에서 논의됐지만, 하원에서 큰 표차로 부결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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