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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機 꼬리 추정 물체 발견... 블랙박스 조기 회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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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機 꼬리 추정 물체 발견... 블랙박스 조기 회수 기대

입력
2015.01.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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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립교통안전위원회 직원 2명이 2일 팡카란분 이스칸다르 군 기지에서 에어아시아기 승객 좌석을 조사하고 있다 팡카란분=EPA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국립교통안전위원회 직원 2명이 2일 팡카란분 이스칸다르 군 기지에서 에어아시아기 승객 좌석을 조사하고 있다 팡카란분=EPA 연합뉴스

자바 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동체 확인과 접근이 가능할 경우 블랙박스를 조기 회수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 소속 순찰함은 5일 수색 해역에서 에어아시아기의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순찰함 함장은 사고기 출발지인 수라바야 항구에서 기자들에게 “여객기 꼬리일 가능성이 매우 큰 물체를 찾았다”고 밝혔다. 사고 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의 경우 블랙박스 2개가 모두 비행기 꼬리 근처에 장착돼 있어 항공기 꼬리를 발견하면 블랙박스 회수 가능성이 커진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까지 시신 37구를 인양했으며,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사고기 동체로 추정되는 대형 물체 5개를 포착했다.

러시아 수색팀도 사고기 탑승객으로 보이는 시신 1구와 동체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30여 개를 발견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긴급상황부는 5일 수륙양용 항공기 Be-200를 두 차례 출격시켜 총 4시간 동안 추락 예상 지점을 공중 수색한 결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시신 1구와 동체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 30개가량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수색 책임자는 “포착한 물체가 있는 쪽으로 잠수부들을 이동시켜 작업 중”이라며 “기상이 나아지고 있어 해저 수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는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법인 사장 명의 서한에서 희생자 1명당 초기 보상금 2만 4,000달러(2,600만원)를 제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고기 이륙공항이 있는 수라바야 시장은 인도네시아 관련법에 따르면 희생자들이 12억 5,000만루피아(1억 1,0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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