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샤를리 창간 멤버 "그래선 안된다" 만평 비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샤를리 창간 멤버 "그래선 안된다" 만평 비판

입력
2015.01.15 13:52
0 0
'내가 샤를리다'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든 무함마드를 표지에 게재한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를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의 한 신문 가판점 주인이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라는 주간지 명 아래에 '다 용서한다'는 만평의 제목이 보인다. AP 연합뉴스
'내가 샤를리다'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든 무함마드를 표지에 게재한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를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의 한 신문 가판점 주인이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라는 주간지 명 아래에 '다 용서한다'는 만평의 제목이 보인다. AP 연합뉴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창립 멤버가 최근 테러로 숨진 이 잡지 편집장이 과도한 도발로 동료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샤를리 에브도 창간(1992년)에 참여한 기자 앙리 루셀(80)은 이 주간지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프랑스 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퇴르에 기고했다.

루셀은 기고에서 샤르보니에를 향해 “정말 원망스럽다”며 샤를리 에브도가 과거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잇따라 실은 것을 두고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었는데 샤르보니에는 일년 뒤 또 그렇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샤르보니에가 “놀라운 친구”이지만 고집 센 “멍청이”이기도 했다며 “무엇이 그가 팀을 과도한 도발로 이끌게 했는가”라고 한탄했다.

루셀은 수년 전에도 샤를리 에브도의 전 편집장이 유대 민족주의인 시오니즘 성향에 기울고 이슬람교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잡지를 이끌고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있다. 샤를리 에브도 재창간을 주도한 가수이자 칼럼니스트인 전 편집장 필립 발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아들이 유대계 재벌 상속녀와 결혼한 뒤 유대교로 개종한 것을 비판적으로 풍자한 만평에 대해 반유대주의적이라며 만평가 해고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 샤를리 에브도의 변호사는 르누벨옵세르바퇴르에 메시지를 보내 “샤르보니에 편집장의 장례도 끝나지 않았는데 논쟁적이고 악의에 찬 글을 공개했다”고 항의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