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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ㆍ홍콩 메르스 확진자 밀접 접촉 인원 79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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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ㆍ홍콩 메르스 확진자 밀접 접촉 인원 79명으로 늘어

입력
2015.05.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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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1명 중 57명 집중 관찰

홍콩, 한국인 5명 등 18명 격리 검진

中출장 남성, 폐렴 증세후 안정 상태

후송 기사 감염 소문 거짓으로 판명

현미경에서 관찰된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모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현미경에서 관찰된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모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44)씨와 밀접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인원이 중국과 홍콩에서 79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지난달 31일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당국이 K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61명을 추적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57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또는 자택에서 의학적 관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에게서 이상 증세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29일 격리자 42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이저우 병원에 입원 중인 K씨의 한때 고온에 폐렴 증세를 보였으나 현재 안정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이저우 당국은 K씨가 거쳐 간 장소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실시했다.

K씨가 중국 입국 전 거쳐간 홍콩의 보건 당국은 K씨가 지난 26일 탑승한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 승객 158명 가운데 K씨 주변에 앉았던 한국인 14명과 중국인 15명 등 29명을 격리치료 대상자로 선정했다. 홍콩 당국은 이 가운데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는 18명을 사이쿵(西貢)의 맥리호스부인(麥理浩夫人) 휴양촌에 격리한 채 검진하고 있다. 이중 한국인은 5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한때 격리 치료를 거부했다가 결국 수용해 함께 격리됐다. 홍콩 접촉자 중에도 이상 증세를 보이는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9일까지 휴양촌에 머무르며 건강 상태를 검진받게 된다. 홍콩 당국은 격리 대상자 중 나머지 11명은 한국과 중국 등으로 떠난 것을 확인하고 해당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에 관련 사실을 통지했다.

후이저우 당국은 K씨를 병원으로 후송하던 구급차의 운전 기사가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소문이나 후이저우 병원의 ICU(중환자실)가 폐쇄됐다는 등의 소문에 대해 부인했으며 중국 당국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지난 4월 말 두바이를 방문하고 돌아온 여성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비인두 예비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지난달 3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대만에서는 지난달 31일 타이베이시에 거주하는 남성(34)이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였으나 검사 결과 B형 유행성 독감으로 확인되는 등 중화권이 메르스 환자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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