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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데드라인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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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데드라인 12일'

입력
2015.07.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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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그렉시트 배제 안해" 최후통첩

오늘까지 구체 긴축안 제출 요구

유럽연합(EU) 지도부가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 여부 결정 시한을 12일(현지시간)로 못 박았다. 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 9일까지 구제금융 제공의 반대급부인 긴축과 복지 축소 방안이 담긴 구체적 개혁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리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7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긴급 정상회담을 마친 뒤 “12일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정부 개혁안을 토대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 같이 최후 통첩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경제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8개국 EU 지도부가 12일 브뤼셀에 모여 3차 구제금융, 혹은 그렉시트로 갈릴 그리스 운명을 결정한다. 도날드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합의안을 찾지 못하면 그리스는 파산할 것”이라고 했고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도 “그렉시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메르켈 총리도 “그리스 채무 탕감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12일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를 위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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