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 이과 여학생 아빠입니다. 현재 내신 평균 등급이 1.4 정도이고, 6월 모의고사는 국어 1등급, 영어ㆍ수학 2등급이었습니다. 논술 공부는 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부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약대나 한의대를 원하고 있지만 딸은 그저 서울에 있는 유명한 상위권 대학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현재 성적이 3학년까지 유지가 된다면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 중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또 약대나 한의대에 가려면 딸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까지 되는지 궁금합니다.
A. 2017학년도 기준으로 서울대는 전체 인원 중 76.7%, 고려대는 73.9%, 연세대는 70.1%를 수시로 선발합니다. 2016학년도 정시 기준으로 자연계 정시 합격 가능 예상 백분위(4과목 기준, 탐구 2과목)는 400점 만점 기준으로 서울대 의예과가 397점, 생명과학부 390점, 간호대학 380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야 가능한 점수입니다. 고려대는 의과대학 393점, 화공생명공학과 384점, 생명과학부 382점, 연세대도 의예 395점, 기계공학부 384점, 물리학과 382점 정도로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생의 성적 중 탐구 성적은 알 수 없으므로, 주어진 기준으로만 볼 때에는 정시에서 상기 대학들에 지원이 어렵습니다.
수시에서의 전형별 선발 비중을 보면 서울대는 수시 모집인원의 100%를 학생부 종합으로 선발합니다. 고려대는 학생부 종합 41.8%, 논술 36.9%, 실기 및 특기자 21.2%, 연세대는 특기자 40.5%, 논술 28.3%, 학생부 종합 20.4%, 학생부 교과 10.7% 순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전년과 비교 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다소 높아진 경향이 있으므로, 학생부를 일찍부터 잘 관리하는 게 유리합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성적인 1.4등급은 SKY의 학생부 교과전형을 지원하기에는 다소 상향지원이나, 3학년때까지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지원 시 유리할 것입니다.
한의대는 2017학년도 기준으로 경희대, 가천대, 경희대, 대구한의대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총 726명을 선발합니다. 이 중 서울권은 경희대가 유일하며, 수도권도 가천대뿐입니다. 한의예과는 수시에서는 48.1%, 정시에서는 51.9%를 선발합니다. 수시전형 중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2016학년도 정시 합격 가능 예상 백분위(4과목 기준, 탐구 2과목)는 400점 만점에 경희대가 384점으로 가장 높고, 가천대 382점, 동국대(경주)와 대구한의대 379점, 대전대/원광대 378점 정도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수도권 소재 한의예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능 백분위 380점대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2017학년도 수시에서 한의예과는 학생부 교과전형 58.2%, 학생부 종합 25.8%, 논술 16.0%의 비중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이 중 경희대의 경우 한의예과 중 유일하게 논술 70, 학생부 30의 전형으로 34명의 학생을 선발합니다. 만약 경희대를 지원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논술을 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예과 합격자 표본 조사 결과 학생부 교과 합격자 평균 내신 등급은 1.2~1.5 정도입니다. 수능최저학력도 경희대 논술이 3개 등급합 4로 가장 높고(학생부 종합은 수능최저 없음), 학생부 교과전형 기준으로 가천대 2개 영역 2등급, 대구한의대/대전대/동국대(경주)/세명대/원광대 3개 영역 등급합 5, 동신대가 3개 영역 등급합 6입니다. 따라서 현재 내신 수준을 유지하고 3개 영역 등급합 5 이상의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수능 점수를 유지하면 학생부 교과로 지방 한의대를 합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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