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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주민과 함께한 창의적 노력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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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주민과 함께한 창의적 노력에 눈길

입력
2016.0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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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심사위원장(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김태영 심사위원장(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유도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4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이 올해로 12회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12년간 지방자치 경영대전은 전국 지자체의 우수시책 사례를 발굴해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이 서로 소통ㆍ협력하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지자체 평가는 7개 종합부문으로 나눠 7개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만큼 역사성은 물론 전문성과 종합성을 지닌 국내 유일 최대 규모 지자체 시책 평가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제도 도입 후 지난 20여 년간 우리 관심은 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 이양에 따른 자치제도 정착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자체와 그 동안 소외된 지역주민간 관계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생적 지역발전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런 취지로 시작한 지방자치 경영대전은 각 지역이 처한 여건을 극복하고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지역 스스로 창의적인 시책 개발 및 집행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타 지자체로 파급해 전국의 지역발전 공헌을 기대하는 관점에서 평가가 진행됐습니다.

부문별 평가 중점사항을 보면 ▦지역경제활성화 부문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창조적 활성화, 지역특화산업육성 수준 등을 고려했습니다. ▦문화관광 부문은 지역전통가치의 산업화와 최근 경향을 적극 활용한 사례 등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농축특산품 부문의 경우 농축특산품의 해외 경쟁력 기반조성 등을 집중 해부했고, 기업환경개선 부문은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과 민관 협업 사례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또 ▦복지서비스 부문은 수요자 중심의 복지환경 조성과 적극적인 복지행정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고, ▦환경관리 부문은 지속 가능한 살기 좋은 지역 여건 조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고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개발 및 공공디자인 부문에서는 지역개발과 지역경제의 연계, 공공디자인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여부 등이 평가 중점사항이었습니다.

올해 지방자치 경영대전은 전년도(78개)보다 2배에 달하는 156개의 자자체가 참가했습니다. 지자체들의 시책 발굴에 대한 창의적인 노력을 중시해 불필요한 서식, 분량, 경비 등을 줄이다 보니 많은 지자체에게 역동적인 기회가 제공됐습니다. 또 창조경제가 중시되는 새로운 산업사회에서 지역도 적극 노력하고 참여해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장관상을 수상한 지자체들을 축하하면서 경영대전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혁신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안타깝게 수상하지 못한 지자체들은 수상 지자체의 창의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해 함께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더 많은 우수 사례와 시책, 그리고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대한민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 경영대전은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주고, 경영대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준 행정자치부와 한국일보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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