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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네 번째 무수단 미사일 발사도 실패, 추가 도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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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네 번째 무수단 미사일 발사도 실패,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입력
2016.05.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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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펼쳐진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미사일. 연합뉴스.
지난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펼쳐진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이 31일 새벽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벌써 네번째 실패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새벽 5시 20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종류가 파악되지 않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발사 상황을 추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북한이 발사한 이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최근까지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전날 미사일 발사대에 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데 이어 28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발사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했다.

사정거리 3,000~4,000km인 무수단 미사일은 미국 괌 기지를 타격권에 넣고 있어 대표적인 대미(對美)용 무기로 평가돼왔다. 지난달 실시된 세 차례의 발사가 모두 실패하며 체면을 구긴 북한 입장에서는 빠른 시일 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성공시켜야 하는 절박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네번째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북한이 이날을 포함해 조만간 추가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합참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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