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대 의예과 530점대 후반 ‘합격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대 의예과 530점대 후반 ‘합격선’

입력
2016.12.07 20:00
0 0

국영수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

대학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높아져

인문계는 국영수 점수 고르고

자연계는 국ㆍ영ㆍ과탐 잘쳐야 유리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 3학년 수험생들이 7일 오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 3학년 수험생들이 7일 오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변별력이 커졌다. 특히 응시 인원 증가 탓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 주요 대학들의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과 그 아래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자연계 중ㆍ상위권 수험생에게는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변수가 되리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예상이다.

7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올 수능에서 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이 인문계 자연계 모두 상승해 주요 대학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인문계 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 합계가 지난해 411점에서 올해 415점으로 4점 상승했고, 자연계는 397점에서 408점으로 11점 높아졌다”라며 “자연계 합격선 상승폭이 인문계보다 더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연계의 경우 국영수 총점 기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 사이 간격이 지난해(13점)보다 올해(21점) 더 벌어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의 지원 전략 수립이 더 수월해졌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자연계는 전년대비 표준점수 기준으로 최상위권은 10점 이상, 상위권은 6~7점, 중위권은 3점 정도 커트라인 상승 요인이 있다”라며 “인문계는 전년과 유사한 분포를 보일 듯하다”고 예측했다.

입시업체들은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인기학과에 가려면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인문계 530점, 자연계 520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의예과의 합격선은 530점대 후반, 연세대와 고려대 인기학과 합격선은 520점대에서 530점대 초반으로 예상됐다.

업체별 당락 변수 분석은 상이하다. 유웨이중앙교육과 진학사는 인문ㆍ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이 주요 변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겐 난도가 높게 출제된 수학 가형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종서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는 국영수 고루 점수가 좋은 학생이, 자연계에서는 국어, 영어, 과학탐구를 잘 본 수험생이 정시모집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영수의 변별력이 비슷해진 만큼 탐구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등 자연계에는 과학탐구 반영 비율이 30%로 높은 대학이 많다”며 “상위권 수험생들은 탐구 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호 대표는 “중위권에서도 탐구 점수가 소신ㆍ안정 지원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 수능에서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 9개 과목 중 아랍어 응시자가 지난해(52.8%)보다 급증한 71.1%를 차지했다. 지원자가 적어 조금만 공부해도 쉽게 고점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정부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