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반려견을 위해 평소보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일찍 연 가족이 있다.
영국 베드퍼드셔에 살고 있는 몰리 브래드쇼 씨 가족은 최근 반려견 스쿠비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쿠비가 노령으로 인해 시각과 청력을 잃고 치매까지 앓게 되자, 가족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올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결국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스쿠비를 위해 11월 중순에 이른 파티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날 파티엔 온 가족이 모여 스쿠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브래드쇼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쿠비의 상태를 알게 되었을 때, 올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될 까봐 걱정이 되었다"며 "크리스마스 파티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스쿠비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쿠비와 함께 마지막 산책과 크리스마스 만찬을 즐겼고, 미리 작별 인사도 나눴다.
가족들의 예상대로 스쿠비는 결국 올 겨울을 넘기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스쿠비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가족과 함께라면 언제든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예진 인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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