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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민ㆍ관, 19대 대선서 행정수도 관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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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민ㆍ관, 19대 대선서 행정수도 관철 본격화

입력
2017.04.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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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19대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세종시 민ㆍ관이 ‘세종시 행정수도’ 관철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연이어 대선 후보들에게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달 9일 대선과 관련해 “새 정부의 업무보고는 중앙행정부처가 모여 있는 세종시에 받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부처 공무원이 참여해 업무파악이 이뤄지는 형태에서 정부 정책이 설정돼야 한다는 논리도 내세웠다. 청와대로 공무원 몇 명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 정부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그의 이런 발언은 새 정부의 업무보고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세종시 행정수도’의 상징성을 확인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에는 대선 후보들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세종시 설치를 제안했다. 나아가 19대 대선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반드시 공약에 반영시키겠다고 했다. 정치ㆍ행정의 공간적 분리에 따른 문제 해소를 위해선 ‘세종시=행정수도’명문화 외에는 더 좋은 방법이 없다는 논리다. 이 시장은 현재 이를 위한 T/F팀을 꾸려 가동 중이다.

세종시 2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정치권 등이 대거 참여한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는 15일부터 이틀 간 세종 조치원 봄꽃축제, 22일부터 이틀간 순천 에코 국제걷기대회에서 시민 서명을 받기로 했다. 18일에는 세종시의회에서 세종시 이통장연합회와 범시민 서명운동 협약식도 갖는다. 대책위는 더불어 대선 후보를 상대로 ▦지방분권 개헌과 연계한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행정수도 완성 공약 채택 ▦국회와 청와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이전 등을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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