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정산면 천장호 출렁다리가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한국기록원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다리는 군이 2009년 정산면 천장호 위에 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 규모로 설치했다. 길이로는 아시아에서 일본 오이타 현 고공 현수교(307m)에 이어 두 번째다. 교각은 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 구기자를 형상화했고, 다리 건너편에는 칠갑산을 배경으로 전해지는 전설 속 호랑이와 용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다리는 개통 3개월 만에 25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주말마다 3,0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매주 금~일요일 오후 10시까진 야간 조명도 밝혀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의 맑은 공기와 건강하게 숨 쉬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접점”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출렁다리를 더 안전하고 남다른 묘미를 갖춘 명소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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