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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선미 남편, 법무법인 사무실서 피살…20대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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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선미 남편, 법무법인 사무실서 피살…20대 용의자 검거

입력
2017.08.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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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선미.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송선미.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서초구 서초동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 남편인 미술감독 고모(45)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는 할아버지 재산 상속을 두고 가족과 법적 분쟁을 벌여 왔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 사정을 잘 아는 조씨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당초 유산을 물려받지 못한 고씨가 상속 관련 정보를 넘겨주면 수억 원대 금품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원하는 정보를 건네 받고서도 1,000만원 밖에 주지 않은 데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조씨는 고씨 변호인이 운영하는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고씨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던 중, 동석했던 이들을 밖으로 내보낸 뒤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사무실 직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조씨를 긴급체포 했으며,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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