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직접 온라인에 올린 중고차 매물 중 현대 아반떼 XD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 사이트 SK 엔카닷컴은 자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매물을 대상으로 ‘셀프등록’ 서비스 비중을 조사한 결과 현대 아반떼 XD가 22.5%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SK 엔카닷컴의 ‘셀프등록’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가격에 차를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간 딜러 비용이 없어 일반적인 판매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다.
승용차는 2만4,000원, 화물차는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선 아반떼 XD를 이어 현대 뉴 EF 쏘나타(19.2%)와 르노삼성 SM5(19.1%)가 뒤를 이었다.
SK 엔카닷컴에 따르면 오래된 차일수록 차주들이 직접 판매에 적극적인데, 이는 차의 값어치가 낮아 딜러에게 제값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 뉴 투싼 ix나 기아 올 뉴 카렌스 등의 SUV나 미니밴 등은 5% 미만의 낮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SUV는 잔존가치가 높아 ‘셀프등록’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만족스러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오토허브는 이와 관련해 중고차를 직접 팔기 전에 내 차의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토허브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은 차의 연식과 모델, 등급 등 다양한 요소로 책정되는데, 미리 시세를 알아두면 거래 시 가격 협상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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